연세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연세대 경영대학은 2015년부터 연세경영 100주년을 기념하여 한국기업들의 다양한 경영 사례를 연구하고 연구 결과를 한국기업경영연구 총서 시리즈로 발간하고 있다. 그 세 번째 시리즈인 「추격전략 2.0」(최순규 박정민 저)이 2019년 4월 발간되었다. 이 책은 연세대 경영학과 최순규 교수와 연세경영 박사 졸업 동문이자 울산대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박정민 교수가 공저했다. 최 교수와 박 교수 모두 각 대학에서 국제경영학을 가르치고 있으며 한국 기업의 국제화와 해외 시장 진출 등에 대해 활발히 연구해왔다.

본서는 글로벌 시장에 후발 주자로 뛰어든 한국기업들이 성공을 거둔 경영 방식을 분석하여 미래의 경영 전략과 방법을 개발하는데 유용한 통찰력을 제시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가장 성공적인 글로벌 기업인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후발기업에서 출발해 선도적 우위를 구축하기까지의 도약 과정을 총체적 관점에서 분석했다. 이 책의 특징은 후발기업이 선발기업과의 기술적 격차를 좁혀가는 과정에 역점을 둔 기존의 추격 모델에서 나아가 기업가 정신과 신시장 및 신사업 분야로의 진취적 진출 등을 바탕으로 두 회사가 발전한 과정을 `추격 전략 2.0`이라고 새롭게 정의하고 분석했다는 점이다.

최순규 교수는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의 경영 사례 연구에서 분석한 한국적 경영 방식의 특성과 장점이 글로벌 시장에서 후발주자의 위치에 있는 한국기업들이 선두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유용한 전략과 방향을 제시하길 바란다”는 기대를 밝혔다.

1장에서는 `추격 전략 2.0 모델`의 개념과 연구 방법을 소개한다. 2~5장에서는 각각 다각화와 집중화를 핵심 전략으로 삼은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의 설립 과정부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까지의 과정을 통시적이고 종합적인 관점에서 분석한 내용을 담았다. 6장에서는 비슷하지만 다른 두 회사의 추격 전략을 비교 분석하여 한국적 경영을 위한 교훈과 후발기업의 추격 전략에 대한 교훈을 제시한다.

연세경영 100주년 기획도서의 세 번째 시리즈인 「추격전략 2.0」은 이전에 발간된 「기업지배구조의 모든 것」(연강흠, 이호영, 손성규 공저), 「동아시아의 부상 1960-2020」(정구현, 박승호, 김성민 공저)에 이어 한국기업경영연구 총서로서 한국적 경영 패러다임에 대한 논의를 진전시켰다. 한편, 이를 기념하기 위한 행사인 한국기업경영 총서 발간 기념 북콘서트가 지난 4월 19일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에서 개최되었으며 한국기업이 당면한 과제와 미래 방향성 등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