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3일간 연세대학교에서 주최한 2024 AAPBS Academic Conference가 성황리에 종료되었다.

AAPBS(Association of Asia-Pacific Business Schools)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영대학 교류 및 협력을 목표로 2004년 10월에 출범하여 학장단이 네트워킹하는 모임이다. 현재 일본 와세다대학, 중국 칭화대학, 홍콩과학기술대학, 싱가포르국립대학, 대만국립대학, 호주 시드니대학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150여 개 주요 비즈니스 스쿨이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다.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은 22개의 핵심 대학(Council Member) 중 하나로, 지난해 AAPBS 본부를 연세대 경영관에 유치한 바 있다. 올해는 AAPBS 설립 2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해로, 연세대학교가 상반기 Academic Conference를 유치하게 되었다.

3일간 진행된 이번 컨퍼런스에는 총 15개 국가에서 100여 명의 학장단이 참석하였다.

[연세대학교 김성문 경영대학장]

첫째 날인 5월 30일에는 경영관 BMW 유럽경영연구센터에서 Executive Meeting과 Council Meeting이 진행된 후 김성문 학장과 경영대학 홍보대사인 비즈연(BizYON)의 안내로 경영관 투어를 진행했다. 이어서 참가자들은 연세대학교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으로 자리를 옮겨 Welcome Reception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성문 학장은 “AAPBS 20주년을 맞이하여 열리는 컨퍼런스를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에서 주최하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습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영대학 학장단들이 이 컨퍼런스를 통해 더 긴밀히 교류하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라고 환영사를 전했다. AAPBS 초대회장인 박성주 KAIST 명예교수 또한 축사를 통해 3일간의 행사의 시작을 알리며 AAPBS의 20주년을 축하했다. 참가자들은 백양누리에 마련된 뷔페를 즐기며,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학생들의 관악 및 성악 공연을 감상했다.

[삼성전자 DX부문 이주형 부사장]

둘째 날은 사회를 맡은 경영대학 마케팅 분야 전유정 교수의 소개로 삼성전자 DX부문 이주형 부사장이 'Innovation in K-Technology'를 주제로 키노트 스피치를 했다. 이주형 부사장은 삼성리서치 AI 메소드팀장으로서 그간 삼성 스마트폰에 인공지능을 어떤 방법으로 접목시켰고, 이 접목 과정에 있어 삼성의 경쟁력을 발표했다. 이 스피치에 대해 컨퍼런스 참가자들은 적극적으로 질의응답을 하며 큰 호응을 보였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이원직 대표이사, 두산로보틱스의 조수정 팀장, 맥킨지 리더 리차드리가 패널로 참여하였으며, 김성수 연세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겸임교수가 사회를 맡았다. 패널들은 앞서 키노트 스피치에서 언급된 AI 이외에도 치료제나 백신 부문, 차세대 에너지 및 기계 부문에서 한국의 기술이 세계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말했으며, 전략기획적 관점에서도 오늘날 다양한 분야에서 대한민국이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의견에 힘을 실었다.

오후에는 마곡지구에 위치한 LG 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LG전자의 박태홍 실장이 LG 그룹의 역사, 기업가정신 및 사이언스파크 소개 등 특강을 진행했다. 박태홍 실장은 최근 LG R&D 발전과정과 마곡지구가 미래 동북아시아의 R&D 및 국제업무 중심지로서 가지는 비전을 설명했다. 참가자들은 1990년대 논밭이었던 마곡 일대를 현재와 같은 도심으로 발전시킨 것에 대한 놀라움을 표하며 박태홍 실장의 강의에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이어서 LG Innovation Gallery 투어를 통해 LG의 R&D 역량과 혁신 기술을 경험했다.

[윤동섭 연세대학교 총장]

[좌측부터 연세대학교 김성문 경영대학장, 이서윤 MBA총동창회장, 윤동섭 총장]

다시 학교로 돌아온 참가자들은 연세대학교 윤동섭 총장이 특별히 마련한 총장공관 만찬에 참가하여 난타 공연과 바비큐 파티를 즐겼다. 윤동섭 총장은 “연세대학교에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많은 경영대학 관계자들이 모여있으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총장공관을 개방하였으니 이 곳에서 맛있는 식사를 즐기며 서로 네트워크를 쌓아가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라며 인사말을 전했다. 이번 만찬 행사에는 컨퍼런스 참가자뿐만 아니라, 연세대학교 MBA 임원진이 함께 하여 AAPBS 행사를 위한 기부금 전달식 등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 날인 6월 1일은 'Trends in K-Culture'를 주제로 일정이 진행되었다. 경영대학 마케팅 분야 이승우 교수가 사회를 맡은 이날은 K-POP을 대표하는 싸이(PSY)의 축사로 시작되었다.

[CJ제일제당 박상욱 경영리더]

키노트 스피치 세션에는 CJ 제일제당 박상욱 부사장이 ‘K-Foods’ Journey to Global Expansion’을 주제로 발표했다. 최근 미주, 유럽권에서도 한국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뉴욕에 기사식당이 오픈하거나 해당 국가의 유명인들이 SNS에 한국음식을 먹는 영상과 사진을 올리는 등 한식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만두를 필두로 김, 치킨, 김밥 등 수출 품목을 다양화하고, 호주에는 호주의 대형 유통채널인 울워스(Woolworth) 전 매장에 만두를 납품하고 있다. 이처럼 K-푸드가 화제성 있는 주제만큼 박상욱 부사장의 키노트 스피치는 세션을 연달아 질문이 쏟아지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패널토론에서는 김은진 경영대학원 객원교수가 사회를 맡아 아모레퍼시픽의 이진표 전무, UNSW의 Felix Tan 부학장, 연세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의 박남기 원장이 참여했다. 패널토론에서는 소통 채널의 확대로 한국 문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인스타그램, 틱톡, X(구 트위터) 등을 통해 가수들의 소식을 보고, 듣고, 릴스를 촬영하면서 좋아하는 가수의 활동을 함께 즐기고 소비하는 문화가 확산되며 K팝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넷플릭스 등 OTT채널에서 한국 콘텐츠가 높은 순위를 기록하며 가수뿐만 아니라 한국 배우들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이들이 모델로 활동하는 화장품이나 한국 뷰티에 관심이 높아지며 대표적인 한국 화장품회사인 아모레퍼시픽의 북미 사업이 급성장 중이다.

마지막으로 AAPBS 회장인 칭화대 경영대학 Chong-en Bai 학장이 나와서 올 가을 칭화대에서 열리는 Annual Meeting을 소개하고, 신규 가입 대학들을 소개했다. AAPBS는 김성문 학장에게 성공적으로 행사 주최한 것에 대한 감사패를 전달하며 마지막 날 오전 세션을 마무리했다.

참가자들은 경영관 2층 아뜨리움에서 마지막 식사를 하며 자유롭게 네트워킹 시간을 가진 뒤 경복궁 투어로 이번 컨퍼런스를 마무리했다.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에서 주최한 이번 AAPBS Academic Conference 참가자들은 기조연설과 패널토론은 물론 중간중간 마련해준 네트워킹 시간과 식사시간까지 정말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많은 아시아태평양 경영대 학장들은 QS와 THE 세계대학평가 경영학 분야에서 연세 경영이 국내 1등으로 올라서고, AACSB/EQUIS/AMBA 트리플크라운 국제인증을 달성한 것에 대해 축하를 전했다.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은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영대학들에게 국제적 인지도를 크게 향상시키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