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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논문] 초저금리 시대 자산 버블과 환매 리스크에 유의해야…최재원 교수(재무 전공)
등록일: 2021-01-13  |  조회수: 835

“Corporate bond mutual funds and asset fire sales”, 『Journal of Financial Economics, Vol.138, No.2, 2020.11

 

전 세계적으로 초저금리 시대가 계속 되고 있다. 1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0%대에 불과하며 10년 만기 장기채 조차 수익률이 2%를 넘기지 못하고 있다. 유래를 찾기 힘든 이 초저금리 시대에 투자자들은 조금이라도 수익률이 높은 투자처를 찾고 있다. 이러한 투자자들의 행위를 보통 리치 포 일드 (Reach for Yield)라고도 부르는데, 이는 단 1%라도 수익률이 높은 투자처라면 리스크를 무릅쓰고 고위험 자산에 투자하는 현상을 말한다. 쉽게 말해 “리스크를 고려하지 않고 수익률만 쫓는 묻지마 투자” 정도로 이해할 수 있다.

 

이번 논문에서  리치 포 일드에 따른 펀드 리스크의 증가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3리치 포 일드처럼 수익률을 쫓는 고위험 투자는 앞으로 한국 시장뿐 아니라 세계 금융 시장에 가장 큰 이슈 중 하나이다.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에 따른 저성장이 계속 될 것으로 예상되어 각국 중앙은행들이 팽창적 통화 정책을 유지함에 따라 0%에 가까운 정책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초저금리 정책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 가장 큰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은 자산 버블과 그에 따라 필연적으로 일어나는 시장 폭락의 리스크이다. 본 논문에서 밝혀낸 결과에 의하면 리치 포 일드는 위험 채권 가격에 버블이 생기고, 이에 따른 환매 리스크가 있을 때 자산 가격 폭락을 가져온다는 것이다. 이는 각국 규제 금융당국에서 경계하고 조심하는 이슈인데, 본 연구 결과에 따르면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현상들이 발생한다.

 

먼저, 자산 가격에 버블이 형성될 수 있다. 시장금리가 고작 0%에 불과할 때, 투자자들은 고위험 채권에 투자를 늘리게 된다. 이는 곧 채권 시장 버블로 이어지게 되는데, 즉, 자산의 리스크에 비하여 가격대가 높이 형성된다. 부동산 가격  급등 및 가상화폐와 같은 투기성 자산에 버블이 형성되는 것 또한 같은 현상이라 볼 수 있다. 본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시장 금리가 낮을 수록 고위험 채권에 버블 형성 확률이 높아지게 되고 향후 버블이 꺼지는 경우 펀드 투자자들의 손해로 이어지게 된다.

 

버블이 꺼지는 경우 환매 위험이 증가한다. 뮤추얼 펀드는 원칙상 투자자에게 유동성을 제공해야 한다. 하지만, 버블이 꺼짐과 동시에 시장의 유동성은 사라지게 되고 환매를 요구하는 펀드 투자자들은 막대한 손해를 입고 돈을 돌려 받지 못하게 된다. 최근의 라임펀드, 옵티머스 환매 사건들이 좋은 예이다. 이 사건들은 표면적으로는 불완전 판매에 의한 소비자 피해로 볼 수 있으나,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유동성이 떨어지는 자산 투자에 따른 환매 리스크에서 기인한 것이다. 본 연구 결과에 따르면 투자자들의 환매 요구에 따라 펀드 유동성이 급격하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곧 자산 가격의 폭락으로 악순환을 일으키게 된다.

 

초저금리가 지속 되는 이상 펀드 시장 버블과 환매 리스크는 피할 수 없다. 금융 당국의 관리 감독이 허술할 경우 그 피해는 막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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